대전은 현재 253세대가 미분양주택이다. 반면 충남은 1400세대가 미분양주택이다. 이 가운데 내포신도시에만 1293세대가 미분양주택으로 신고돼 있다. 대전은 미분양 잔여세대 등이 시장에 나오자 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도심에 위치한 대신새들뫼, 대동펜타뷰 등도 지난달 공급돼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9세대 공급에 693명이 몰렸다. 대신 새들뫼 전용 84㎡형은 2세대 모집에 537명이 몰리며 26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앞서 LH가 공급한 잔여세대도 인기가 높았다. 도안 12블록, 목동 올리브힐, 가양동 석촌 2아침마을 등 잔여세대 모집에 나서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도안 12블록은 최고 5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잔여세대도 몇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공주택시장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내포신도시 시장은 아직은 차갑기만 하다. 공공주택 미분양주택 현황이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LH는 분양유치금에 중도금 완화 등 대금완화조건도 내세웠지만 시장반응은 큰 움직임이 없는 모양새다.
내포신도시 RH7블록 공공분양은 543세대 공급에 절반이상인 254세대가 미분양주택이다. RH7블록 10년임대는 1584세대 공급에 1039세대가 미분양주택이다. 계약률은 34%정도에 그치고 있다. 결국 66%가 미분양주택인 셈이다. 유주택자도 가능하도록 공급조건도 완화하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는 아직까지 주택시장이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기존에 공급했던 민간주택업체들도 고전하는 곳이 있다. 공공주택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있다”며 “앞으로 기반시설 등 신도시가 성숙해나가며 어떻게 변할지 관심사다”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