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품질 백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육량이 왕성한 요즘 시기에 엽소피해, 블래스팅, 블라인드, 철분결핍 등 주요 생리장애를 해결해야 한다.
엽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내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해야하며, 줄기뿌리(莖根)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깊이 심고 정식 후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좋다. 또 잎 전개 후부터 염화칼슘(CaCO2·2H2O) 0.3% 용액을 4회 정도 분무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블래스팅(blasting)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밀식을 피하고 주·야간 온도차를 10℃ 내외로 관리하며, 봉오리 발생을 전후해 충분한 양의 빛과 양분,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철분결핍에 대한 대책으로는 킬레이트 철을 1㎡당 5g 가량 토양에 뿌려 경운하고 토양의 pH는 5.5~6.0 정도로 낮추어 관리하는 방법 등이 있다.
태안백합시험장 이종원 농업연구사는 “각종 생리장애 발생으로 백합 절화의 품질이 떨어지면 국내 판매 시 농가 수취가격이 하락하고 일본 등으로 수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리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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