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원장은 “현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기술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톱 밸류 리딩 퓨처(Top Value, Leading Future)', 즉 미래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기술까지 더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구현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6소 3실 37그룹 총 406명의 인력으로 구성, 원전 운영기술을 뒷받침하고 국내외 산학연과의 기술협력과 지원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원전 신기술개발과 원전 운영기술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원자력 신기술개발의 리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수원 중앙연구원 이종호 원장은 지난해 2월 취임이후 '연구원 비전 2020' 달성방안의 하나로 가치창출을 위한 기술사업화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지난 2011년 8월 정부의 원자력R&D 기능 일원화 정책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 원자력 R&D 기능과 인력을 흡수 통합해 개원한 후 두드러진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그 동안의 주요 연구성과는 UAE 수출에 성공한 차세대원자로(APR1400) 개발을 꼽을 수 있다. 이후 경제성과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APR+를 개발하여 규제기관의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다. 또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국산화 하여 국내 모든 원전에 적용, UAE원전 수출에 성공했다. 운영기술분야는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기술개발, 비상노심냉각장치 여과기 개발과 중국 수출, 원전 핵심설계해석코드 개발 등이 대표적 연구성과다.
지난해 회사에 발생한 중대기술현안(한울 3, 4호기 S/G 튜브균열, 한빛 #3 원자로 헤드관통관 균열, 일반규격품 품질검증서(CGID) 및 제어케이블 검증서류 위조 등)에 대하여 실시간 지원 가능한 상설조직인 '안전운영 기술지원반(반장 : 원장)'을 구성, 회사 위기 극복에 선제적으로 기여했다.
최근 창조경제 견인을 위한 원자력발전 미래기술에 선택과 집중을 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 경수로 개념 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전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속 가능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국가적 빅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후행핵주기 기술개발을 선도하기위해 방사성폐기물 유리화기술, 사용후핵연료 자원화 기술, 원전해체 기술관련 조직을 강화하여 백 투 더 네이처(Back to the Nature)를 실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원장님의 연구원 운영 철학은 무엇인가.
▲ 조직 내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통해 운영철학을 공유하고 실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원의 운영철학을 간단히 제시하면, 첫째, 우리 중앙연구원의 두 가지 기능인 미래창조 기능과 기술현안 해결 기능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선진 연구ㆍ엔지니어링 수행체계를 갖추도록 비전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둘째, 우리 중앙연구원의 프라이드와 열정을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 베이스드 HRM (성과중심형 인사운영체계)'의 구축이다. 셋째, 청렴(Clean)하고 진취적이고 창의적(Creative)이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Consideration) 3C 문화 정착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원전의 운영기술과 안전성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먼저 지난 해 여러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한국수력원자력(주)의 구성원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그러나 국내원전의 운영기술과 안전성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안전성과 전기품질 확보 수준을 나타내는 원전 고장정지는 2013년 가동원전 23기에서 6건의 고장정지가 발생하여 호기당 고장정지건수는 0.26건을 기록하, 1988년이후 호기당 1건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원자력발전사업자협회(WANO)의 2013년 3분기 안전ㆍ성능 종합지수에 따르면 국내원전의 종합점수는 87.4점으로 전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를 10기 이상 운영하는 원자력발전사업자 중 3위를 달성했다.
최근 여러 가지 불미스런 일들로 국내원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축적된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다시 세계최고 수준의 운영실적과 안전성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연구원의 미래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
▲중앙연구원은 세계최고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2011년 '원자력기술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원'이라는 비전을 제정했다. 미국전력중앙연구소(EPRI) 등 세계 유수기관으로의 기술수출로 기술수준을 인정받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원자력 산업기관이 되도록 노력 중이다. 창의형, 창조형, 문제해결형이라는 3대 인재상을 정립, 모든 연구원들이 자신의 직무와 적성에 맞는 인재상을 선택하여 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비전 달성을 위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신기술개발 톱 리더'와 '원전 운영기술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역할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세계 최고의 전문성 확보, 미래창조형 기술개발 선도, 운영기술 현안의 선제적ㆍ적기해결, 창의적 연구문화 조성이라는 전략목표를 수립, 세계 최고지향 기술분야 선정 및 확보, 우수 연구인력 확보 및 스타 연구원 선정ㆍ육성, 가치기반 성과평가, 인력개발 및 보상체계 구축, 보유기술 경영기여도 평가시스템 구축, 창의적 연구문화, 글로벌 지향 및 소통 활성화 등 5개 혁신과제를 지정 후 추진 중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이종호 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학사), KAIST 원자력핵공학과(석사), 일본 동경대 원자력공학과(박사)
-한수원 경영기획처 경영혁신부장, 해외사업처 사업전략팀장, 원자력발전기술원 건설기술실 사업기술팀장, 기획기획처 원자력산업계회의준비팀장, 기획처장 등 역임
-지경부 장관상(2009), 2012년도 핵안보정상회의 유공국민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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