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사 엑스포 재창조사업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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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사 엑스포 재창조사업 '탐나네'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사업비 5000억 추정… 의무참여 비율 30% '촉각'

  • 승인 2014-05-07 18:15
  • 신문게재 2014-05-08 7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엑스포 재창조사업에 지역건설사들의 기대감이 부풀어오르고 있다. 엑스포재창조사업규모만 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지역업체 의무비율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7일 대전시,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2000억원), 엑스포재창조 사업으로 추진되는 HD드라마타운(884억원), 특허정보원(778억원), 미래창조과학부 국비(500억원) 등 5000억원이상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우선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은 지난 2일 사업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 6개사가 접수했다. 신세계, 신세계 프라퍼티, 한화타임월드, 롯데쇼핑, 롯데건설, 제일기업 등 굵직한 기업들이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시행자는 민자제안시설 건립시 대전시 지역업체 합산 시공참여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30%이상 공동도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결국 지역건설사가 최소 30%이상 참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은 지역건설사와 의무적으로 공동도급해야 한다.

이에 지역건설사들도 분주해졌다. 지역업체끼리도 컨소시엄사간 짝짓기를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한 대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할때 지역업체를 포함해야 한다. 지역건설사들도 짝짓기를 위한 정보파악 등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절차에 따라 기업들은 오는 7월 2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 등 엑스포재창조사업에 지역건설사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지역 건설업계에도 모처럼 단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대전 건설업계는 수주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건설업계 시장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건설사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대전 건설사는 191개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건설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세종시는 3월말 기준 213개사가 등록돼 대전의 건설사 수치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결국 일감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건설사들이 일감을 찾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대전에서 건설사들이 일감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일감부족상황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할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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