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100개 등 모두 191개 업체를 보유한 대전보다 높은 수치다. 출범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울산(212개)과 광주(249개) 수준까지 다가섰다. 2012년 7월 31개 사에서 같은 해 말 61개, 지난해 말 175개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다. 충남 전입업체가 42개로 출범 전 토착 건설업체 31개를 넘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전은 한달 새 2개 업체 감소로 33개를 기록했다.
충북(20개)과 서울(13개), 인천(12개), 경기 및 전북(각 11개), 대구(9개), 광주(8개), 전남(5개) 등 전국구 건설업체 현주소를 드러내고 있다. 읍면동별로는 조치원읍이 지난달 2개 줄은 80개로 최대치를 나타냈고, 대전과 인접한 금남면(31개)과 부강면(17개), 장군면(16개), 연서면(15개), 한솔동 인근(14개), 전의면(9개), 연기면(8개), 소정면(6개), 전동면(3개) 등이 뒤를 이었다.
행복도시 예정지역 공공건축물 공사 참여에는 한계를 드러냈지만, 읍면지역 공공건축물과 신설 학교건립을 넘어 미래 수요 기대치를 반영한 현황이다. 실제로 내년 개교 예정인 30개교 신설에 대한 22건 공사 중 15건을 세종지역 업체가 수주한 점은 이를 잘 말해준다.
전체 1811억여원 발주금액 중 972억1800만원 확보와 함께 점유율 53.7%를 차지했다. 상반기 중 발주예정인 특수학교 1곳과 유치원 4곳을 포함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2016년 개교 예정인 21개교 신설에 대한 설계용역이 진행 중인 상태로, 올해 말 추가적인 공사 발주에 따른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17년 21개교 등 2030년 도시 완성기까지 160개교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 점만 고려하면 기존 증가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방계약법상 내년 7월 1일부터 충남과 충북이 세종시의 지역제한 공사에 참여하지 못하게되는 만큼, 충남과 충북 주소지를 유지할 지와 세종시로 넘어올 지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협회 관계자는 “학교와 조경 공사에 대한 메리트 때문에 세종시 전입업체가 늘어난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 7월에도 이 같은 상황이 유지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 내년 예상 발주물량을 놓고 이해득실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국 건설업체는 모두 1만922곳으로, 경기(1861개)와 서울(1445개), 경남(1002개), 경북(937개), 전남(903개), 전북(653개), 강원(599개), 부산(556개), 충남(528개), 충북(513개), 제주(386개), 인천(370개), 대구(307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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