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노동자 1000여명은 제 124주년 노동절을 맞아 '세계 노동절 충남대회'를 서산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개최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오은희 교육국장은 이날 대회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보다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식의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대회사에서 민주노총 충남본부 최만정 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는 허술한 재난대응 체계와 엉터리 안전점검, 이윤을 위해 안전과 책임의식도 내팽개친 자본의 탐욕이 부른 학살”이라고 규정하며 “여객선 운행 나이를 30년으로 연장해 20년 된 낡은 배를 사도록 하는 등 규제를 풀고 눈감아준 권력과 자본이 저지를 살인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참사 희생자 가족의 절규에 응답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측은 “세월호 선원 15명 중 8명이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1년짜리 승객으로 생각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마친 노동자들은 간단히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산=임붕순·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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