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 후보는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도지사는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재난은 지방이 항상 현장이다”며 “이것을 중앙에만 맡길 수 없다. 지방에서도 재난관리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새로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과 기본이 지켜지고 상식이 통해야 한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온 국민이 이 3가지에 대한 준엄한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충청 중심시대라는 화두와 황해 미래구상이란 표현으로 충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며 “그동안 영ㆍ호남의 지역패권주의가 작용하면서 경제와 민생을 뒤로 하고 투쟁정치가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극단적이지 않은 상식선의 보통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대변되는 시대가 오면 영ㆍ호남의 극단적인 부분도 잦아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충청 중심시대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일할 도지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었다”며 “공명정대하고 진실되게 선거에 임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선거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공식 선출된 후 첫 행보로 이날 오전 선영 참배 후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충남도청을 찾아 분향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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