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최근까지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을 홍성, 예산, 당진, 서산, 아산 등지의 친구와 지인들에게 판매하고 상습투약·흡입한 혐의다.
이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며 필로폰 1.8g을 인터넷 상에서 구입, 고속버스 수화물 서비스 등을 이용해 다시 인터넷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교도소 동기인 김모(47)씨와 알고 지내던 중 필로폰 약 10.5g과 대마 약 6g을 600만원에 매입해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에게 마약을 구입한 상습투약자 20명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친구나 지인들로 구성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주로 아산 등 서해안의 낚시터 등을 돌며 주사기를 이용, 필로폰을 상습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임씨 등 공급책 3명은 마약 등 다수의 전과가 있으며 그 중 2명은 과거 마약흡입 혐의로 구속돼 복역하다 출감한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마약 공급책들의 윗선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종상 충남경찰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마약거래가 확산되면서 생활주변으로까지 쉽게 마약이 침투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직거래뿐 아니라 사이버 상에서 거래되는 마약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펼쳐 마약범죄가 없는 충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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