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면적 중심의 단지 구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미온적 태도와 오는 7월께 2-2생활권 7000여호 청약에 쏠린 관심 등 현 세종시 부동산 시장 경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1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주)신세종(광주) 주체, 중흥건설(주) 시공의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656호)는 지난달 입주자 모집 공고 후 지난달 30일까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첫 시험대로 진행된 중앙공무원 청약에서는 전체 328호(50%) 배정 물량 중 98㎡ 1호, 169㎡ 5호 등 모두 6호(0.9%) 가 신청됐다.
앞서 진행된 3생활권 한양수자인 10년 공공임대 2170호에 대한 중앙공무원 청약률 7.4%와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것이다.
주택공급 면적 자체가 84㎡를 초과하는 중대형 물량으로 구성된 점이 초기 나홀로 이전 및 부부 공무원 수요를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여전히 수도권 내 이미 1주택을 보유한 경우가 많은 만큼,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설 만큼 여유있는 공무원도 많지않다는 분석이다.
6월말 또는 7월께 첫 분양에 나서는 2-2생활권 7490호에 쏠린 시장의 관심도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60㎡ 이하부터 84㎡까지 중소형 중심의 다양한 주거 선택이 가능하고, 설계공모 방식 적용 및 특별건축구역 선정에 따른 차별화 단지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이는 일반공급 1·2순위 청약 마감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109㎡ A타입(130호)은 북측 금강변 조망권 장점을 바탕으로 당해지역 1순위에서 2.6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 169㎡(3호) 역시 당해지역 1순위에서 11.3대1로 마무리됐다.
2개 타입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된 만큼, 시장 반응이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98㎡(354호)가 2순위까지 255호, 109㎡ B타입(156호)은 121호가 각각 미달됐다.
결국 전체의 57%인 376호에 일반청약자(청약통장을 보유한 순위 청약자)의 관심이 크지 않았다. 376호에 대한 일반 3순위 청약은 2일 하루 진행될 예정인데, 만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신청금 100만원만 입금하면 가능하다.
일반 1~3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12일, 계약체결은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청약경향을 감안할 때, 3순위에서 미달없는 청약을 마무리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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