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마지막 직원 만남의 날인 이날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도지사 인사말과 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의 역할에 대한 설명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시간이 정지된 듯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오늘의 현실은 정치와 정부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민심의 심판대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와 정부가 성난 민심 앞에 왜 불신 받고 있는 지 우리 모두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으로부터 우리는 신뢰 받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민심의 심판대에 서게 됐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해 더 많은 인기를 얻기 위해 목매는 정치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박수와 지지, 당장의 보여주기식 성과로는 국가 공익이 없다. 진실돼야 한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공 정부 분야 혁신 문제는 이번 기회에 거듭 노력해야 한다”며 “일선 현장 모든 담당자가 도지사라는 마음으로 자기 일에 대해 소신과 열정을 갖고 일하는 조직이 된다면, 그것이 아직 다 구해내지 못한 진도 앞바다에 대한 우리의 반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지사는 “민선5기도 어느덧 2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민선6기 도정이 연속적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여러분들의 진정한 지휘자는 민심과 도민이다. 민심과 도민의 요구를 최고의 업무지침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