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 허정인과 오현영은 지난달 29일까지 김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4년 세계시니어 및 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 대회 시니어부에 출전한 유성구청 오현영(자유형 48㎏)은 준결승에서 창원시청 김여진을 7-3으로 판정승을 거둔데 이어 결승에서 충남도청 강은주에게 10-0 테크니컬로 이겨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국가대표 출전권을 받았다.
주니어부에 출전한 유성구청 허정인(자유형 63㎏)도 준결에서 인천체육회 이한빛을, 결승에서 대구미래대 박수진을 폭승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며 6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밖에 홍향래(58㎏)는 은메달, 오혜민(55㎏)과 허정인(63㎏)이 각각 동메달을 따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성구청 유배희 지도자는 “선수들이 그 동안 잦은 부상으로 매번 어려운 경기를 치렀는데 점점 기량이 회복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올 10월 전국체전에서 기필코 금메달 2개를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회에선 또 주니어 120㎏급에 출전한 보문고 김성수도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김성수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제32회 전국회장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등 대전 고등부 레슬링의 대표주자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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