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사관생도 퍼레이드 모습. |
사관학교와 경찰대는 매년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학비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군 장교와 경찰간부 등 졸업 후 일자리도 확실히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학생 가운데 이들 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 등 5개 특수대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학입시의 복수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한몫 한다. 수시모집은 6회로 제한되지만, 특수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횟수에 넣지 않아 일반 대학의 수시, 정시모집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은 모집 시기도 빨라 경찰대는 6월 23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사관학교는 6월 30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특수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미리 모집요강을 숙지하고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제일학원 진학지도실과 함께 2015학년도 특수대학의 모집요강과 대비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모집인원 및 지원 자격 어떻게 되나=특수대학은 연령 제한이 있어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경찰대는 1994년 3월 2일부터 1998년 3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미혼 남·여만 지원할 수 있다.
단, 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93년 3월 2일부터 1998년 3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남·여만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년도의 모집인원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2015학년도에 육군사관학교는 310명(남자 280명, 여자 30명), 해군사관학교는 170명(남자 153명, 여자 17명), 공군사관학교는 175명(남자 158명, 여자 17명), 국군간호사관학교는 85명, 경찰대학은 100명(남자 88명, 여자 12명)을 선발한다.
1차 학과 시험은 사관학교의 경우,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공통으로 출제하여 동시에 치른다. 국어·수학·영어 영역으로 나누어 수능 유형으로 출제한다. 영어 영역에서 듣기와 말하기 문항은 제외되며, 육·해·공군사관학교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국어B, 수학A, 영어 유형을 응시해야 하며, 자연계열 수험생은 국어A, 수학B, 영어 유형을 응시해야 한다. 간호사관학교는 계열 구분 없이 국어A, 수학A, 영어 유형을 응시하면 된다. 경찰대학은 1차 학과 시험으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세 과목을 치르고 총점 순으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영역별 문항 수는 국어 및 영어 각 45문항, 수학 25문항이고 출제범위는 국어는 국어 상·하 및 수능 A·B형 전체, 수학은 수학 상·하 및 A형 범위, 영어는 수능범위(듣기평가 제외)로 한다.
육·해·공군사관학교는 1차 시험에서 남·여와 문·이과 계열을 구분해 모집정원의 3.5~8배수를 선발한다. 간호사관학교는 남·여를 구분해 4배수를 선발하고 경찰대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남·여를 구분해 4배수를 선발한다.
▲특수대학 전형, 어떻게 대비할까=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의 경우 단체생활을 통해 엄격한 규율과 훈련 속에서 학과 공부를 병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특수대학에 지원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본인의 적성과 성격이다.
특수대학은 원서 접수에서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기간이 5~6개월이나 된다. 그 기간에 학습의 흐름과 긴장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1차 학과시험, 2차 체력과 면접, 최종 수능, 학생부 등 다양한 전형 요소들을 준비해 두어야 하므로 부담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남은 기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1차 시험과 체력검정, 면접 등에 대한 준비를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 한다. 1차 학과 시험 준비 방법은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특수대학 홈페이지에는 기출문제가 게시돼 있어 이를 충분히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면접시험 경우 집단토의나 주제토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주제를 정해 친구들과 함께 꾸준히 토론을 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체력검정과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통해 대비하고, 학교별 체력 검정 종목·평가 기준 등을 모집 요강을 통해 숙지해야 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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