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있게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야당은 정쟁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재된 컨트롤타워를 복원하고, 사태 수습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때임을 정중하게 국민과 함께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아직 구조와 수색작업이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서둘러서 정치적 이해득실부터 따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을 두 번 세 번 절망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원칙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첫째,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해서도 안 되고 연금체계의 안정성을 훼손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첫 번째 원칙”이며 “두 번째는 올 7월부터 어르신들에게 반드시 연금이 지급되도록 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원칙은 당초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대안을 정부와 새누리당이 수용하면 모두 깔끔하게 해결되는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의 약속파기와 억지에 가로막혀 기초연금 7월 지급도, 연금체계 안전성 확보도 모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세월호 사건 발생이후 대통령의 모습은 책임 있는 행정부의 수반이 아니라, 행정부의 감시자, 평론가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이 나라의 최고 통치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 없이는 어떤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상처받고 아파하는 민심에 다가설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사고대책위원장도 “세월호 참사는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겠다는 탐욕과 경제활성화라는 명분으로 규제완화를 전면에 건 정부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지금 정부는 국정과제를 규제완화로 삼으면서 대기업 재벌의 이익에 편승하는 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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