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져왔던 노병찬, 이재선 후보 진영은 당심이 경선 결과를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판단하고, 당원과 대의원 표심잡기에 올인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려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여기에 박성효 후보 캠프 진영은 줄곧 선두자리를 차지해온 만큼 빈틈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굳히기'에 주력했다.
노병찬 후보 선거 캠프는 흡사 콜센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대의원과 당원들과의 전화 통화로 매우 분주했다. 이들은 한 번도 통화를 못한 당원들에게 중점적으로 전화를 돌리는 한편,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의 SNS에 지지를 부탁하는 글을 올리며 막바지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노병찬 후보는 “그동안 시간적으로 부족해 아쉬운 부문이 있다”면서도 “시민들이 대전의 미래를 위해 잘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경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참신함을 부각했다.
이재선 후보 선거 캠프도 대의원과 당원들의 명단을 정리하고 전화를 거는 캠프 직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또한,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메시지 내용을 정리하는 등 막판 당심 잡기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이재선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공직자의 진급을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고, 대전을 어떻게 변화 시킬 것인지, 관련된 기업은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일자리 시장을 자임한 만큼 마지막 정치인생을 대전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반면에 박성효 후보 진영은 뒤집기는 있을 수 없다며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 박 후보 캠프는 지역별로 담당자를 배정해, 최대한 많은 당원과 지역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리한 고지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성효 후보는 “대전 발전을 위해 박근혜 정부와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 국회와 협력하여 대전 발전을 이룰 사람, 대전을 가장 잘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일로써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민선거인단대회를 열어 이날 투표 결과와 지난 12일에서 13일, 15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전 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