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세종시 예정지역이 도시건설 초기단계로 사교육시장이 아직 미비하지만 정주여건이 확충되고 자녀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의 이주에 따라 사교육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지역적 특색에 맞는 사교육경감 선도학교를 지난해 2개교에서 올해 7개교로 확대하고 교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도학교는 사교육 실태조사, 학교교육계획 분석,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교육현장의 사교육 유발 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교육경감 대책을 발굴, 적용해 주변학교로 일반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영어와 수학 등 사교육 수요가 높은 과목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중점 수립하고 수준별 반 편성, 주 4일 이상 및 야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실질적인 사교육 경감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도학교 지정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수요자의 사교육에 대한 욕구를 공교육에서 적극 흡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도학교는 세종시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신청서 접수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한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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