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마친 與野… 조용히 선거체제 재돌입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조문마친 與野… 조용히 선거체제 재돌입

새누리 대전시당 출마자 합동조문… 대덕ㆍ유성구청장 후보 여론조사 착수 새정치민주연합 분향소 개별 방문… 내일 기초단체장 경선 명단 확정

  • 승인 2014-04-28 18:24
  • 신문게재 2014-04-29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왼쪽 사진> 28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과 당직자들이 조문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공동위원장과 당직자들이 대전시청 합동분향소를 방문,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참배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왼쪽 사진> 28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과 당직자들이 조문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공동위원장과 당직자들이 대전시청 합동분향소를 방문,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참배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으로 전국이 조문 분위기인 가운데 여야가 선거전 체제에 다시 돌입하는 분위기다.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국민정서를 의식한 듯,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는 한편, 가능한 조용히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28일 대전시청 로비에 마련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했다.

이장우 시당위원장과 대전시장 경선 후보인 노병찬ㆍ이재선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 등 지방선거 출마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헌화와 함께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다시 경선을 재개, 대덕구청장과 유성구청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등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선정 작업에 재착수했다.

또 29일에는 광역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응한 지원자들의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30일에는 대전시장 국민경선대회를 열어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잡음이나 국민 정서에 반감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한 집안 단속에도 나섰다.

이양희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최근 며칠새 모 후보가 사퇴한다느니, 후보 사생활이 어떻다느니 등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허무맹랑한 유언비어가 횡횡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유언비어 유포자를 색출해줄 것을 사법기관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조심스럽게 공천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29일까지 광역ㆍ기초의원 후보자를 접수받은 뒤, 30일에 지원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컷오프 작업이 끝난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도 30일께 중앙당 차원에서 재심 논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당내 기초단체장 후보들 경선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거까지 시일이 촉박하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 정서가 다소 부정적인 상황을 감안, 후보자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서류심사 ▲면접 ▲후보자간 점수평가 등을 통해 최대한 압축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분향소를 참배키로 했다.

따라서 이상민 시당 공동위원장과 당직자들은 28일 오전 9시께 분향소를 방문했으며, 박병석 국회 부의장과 보좌진은 오전 10시께 참배하고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박범계 의원은 전날 안산에 마련된 분향소에 보좌진과 방문, 애도를 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께서 침통하고 울분해 있어서 여론조사 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며 “당내 각 세력이나 후보별 상황과 당 안팎 사정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