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에 따르면 이번 인건비 지원 대상 사회복지시설은 생활시설 72곳과 이용시설 70곳 등 모두 142곳으로, 종사자는 모두 1864명이다.
올해 임금 인상 규모는 아동, 노인, 장애인, 정신요양,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한 부모 가족 등 생활시설이 전년대비 평균 2.86%, 노숙인, 장애인 등 이용시설은 3.53%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로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시·군비 384억1800만원을 포함, 모두 902억17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701억7900만원보다 86억5700만원(12.3%), 올해 당초 814억9300만원보다 87억2400만원(10.7%) 증가한 규모로, 임금 인상분에 호봉 승급, 종사자 수 증가 등을 반영했다.부족한 예산은 오는 7월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 내년 1월부터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복지정책 현장에서 업무과중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회복지공무원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사회복지 공무원 및 시설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위기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 공무원 및 시설종사자에 대한 24시간 전문 상담전화 운영, 우울검사 등을 통한 고위험군 집중 사례관리, 위기 시 치료비 지원 등을 세부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광학 도 사회복지과장은 “정부의 사회복지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은 매년 초 물가상승률과 공무원 인건비를 연동해 인상 수준을 정하고, 지자체에서 준수토록 권고하고 있는 제도”라며 “세수 부족 등으로 도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형편이지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감안해 2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인건비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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