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대전시티즌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6라운드에서 대전시티즌 임창우가 결승 헤딩골을 넣고 나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부천FC를 제물로 5연승에 성공,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대전은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을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1분 아드리아노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17분 부천 호드리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3분 임창우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대전은 5승1패(승점 15점)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한 반면, 부천은 1무5패로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 탈피에 실패했다.
또 대전은 2007년 9월22일 대구전(4-1 승)을 시작으로 10월14일 수원전(1-0)까지 거뒀던 5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6연승 도전을 앞두게 됐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폈다. 전반 2분 김찬희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11분 선취골을 가져왔다.
장원석이 수비 진영에서 길게 올린 패스를 서명원이 헤딩패스로 연결했고, 아드리아노가 부천 골망 안으로 밀어넣은 것. 선취골을 가져온 대전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부천이 추격해왔다. 전반 17분 스로인 상황에서 부천 이제승이 백헤딩한 공을 호드리고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전은 역전골을 노리는 부천의 공격을 끊으며 추가골 공략에 집중했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임창우가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고, 2분 뒤 아드리아노가 재차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또다시 벗어났다.
동점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 직후 김찬희 대신 황지웅을 투입하고, 오른쪽 측면에 있던 서명원과 아드리아노를 투톱으로 내세워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며 역전골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후반 3분 임창우가 크로스로 올린 공을 아드리아노가 오버헤드킥했지만 빗맞았고, 6분 뒤에는 황지웅의 크로스를 서명원이 헤딩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또 후반 11분 장원석의 코너킥을 임창우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벗어났고,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원석이 부천 골문 왼쪽 구석으로 날카롭게 슈팅했지만 부천 골키퍼 강훈에게 막히는 등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1분 뒤에는 부천 최인창이 노마크 상태에서 날린 슈팅을 대전 골키퍼 김선규의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은중이 후반 36분 황지웅의 크로스의 방향을 헤딩으로 바꿨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그리고 후반 43분 공세를 펼치던 대전이 역전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황진산의 크로스를 임창우가 헤딩슛으로 연결, 부천의 골망을 파고들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든 뒤 추가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2-1로 경기를 마쳤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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