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심근경색 환자 '골든타임'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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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심근경색 환자 '골든타임' 놓친다

지역병원, 치료시간 단축 불구 도착시간 평균比 23분 늦어

  • 승인 2014-04-27 16:20
  • 신문게재 2014-04-28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심근경색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이 요구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원내 처치 시간은 빨라지고 있지만, 증상을 느끼고 병원 도착 시간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대전·충남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따르면 대전지역 병원들이 병원 도착이후 실시하는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61분으로 평가를 시작한 2008년 85분에 비해 24분이나 단축됐다.

권역심뇌혈관질환 센터의 경우도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10분 이내에 ECG 검사를 시행하는 검사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고, 병원도착이후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시간인 'DTB 시간(door-to-balloon time'도 2009년 59분에서 지난해에는 47분으로 무려 12분이나 빨라졌다.

그러나 가슴통증 발생이후 병원 도착시간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평가결과 대전시민들은 가슴통증 인지이후 병원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164분으로 전국평균 141분에 비해 23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심근경색증은 흉통발생이후 병원도착까지 140분 이내에 도착해야 치료가 가능한 '골든타임'내에 도착여부가 생명을 결정짓는다.

대전 지역민들이 골든타임보다도 24분이나 늦게 병원을 도착하고 있는 샘이다.

가장 빨리 병원에 도착하기 위한 구급차 이용율도 저조하다. 지난해 충남대병원을 찾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가운데 25%만 119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가슴통증 등 증상이 발생하면 먼 거리의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것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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