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시ㆍ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관공선은 도 수산과 어업지도선 1척, 도 수산관리소 어업지도선 1척, 도 보건행정과 병원선 1척, 당진시 어업지도선 1척, 보령시 어업지도선ㆍ행정선 각 1척, 서산시 어업지도선 1척, 서천군 어업지도선 1척, 태안군 어업지도선 2척, 홍성군 어업지도선 1척 등 총 11척이다.
해당 관공선의 선령은 ▲도 수산과 어업지도선 19년 ▲도 수산관리소 어업지도선 16년 ▲도 보건행정과 병원선 13년 ▲당진시 어업지도선 2년 ▲보령시 어업지도선 8년ㆍ행정선 6년 ▲서산시 어업지도선 15년 ▲서천군 어업지도선 22년 ▲태안군 어업지도선 16년ㆍ3년 ▲홍성군 어업지도선 12년 등 11척 중 5척은 선령이 15년 이상된 선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선령이 가장 높은 서천군 어업지도선의 경우 도비 10억, 군비 14억을 투입해 오는 6월말 새로운 관공선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 선령이 높은 도 수산과 어업지도선은 2016년까지 교체 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보유중인 배와 같은 급(63t)으로 교체하려면 100억원 정도 소요돼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외 15~16년 된 나머지 3척의 관공선은 아직까지 뚜렷한 교체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여객선 사고 대부분 15년 이상된 노후 선박이다. 또 서해안의 경우 동해나 남해에 비해 암초가 많고 세월호가 사고 난 전남 진도군 해역 보다 물살이 더 빠른 곳이어서 사고 위험도가 다른 곳에 비해 높은 해역이다.
때문에 여객선이나 유람선처럼 승선 인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30명까지 탑승하는 도내 관공선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교체가 시급한 관공선은 하루빨리 교체가 되도록 조치하고 지자체의 재정이 열악한 만큼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노후화가 심각한 관공선은 그만큼 수리비와 유류비가 많이 들어가고 속력도 크게 줄어 공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선박을 교체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관공선의 선령이 몇 년 이상되면 교체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며 “교체시기는 복원력이 많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의 판단에 따라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모든 관공선은 정기검사, 중간검사, 수시검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노후화가 심각하면 위험성이 높아질 순 있지만 안전을 위해 1년에 한 번씩 꼭 수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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