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과 함께 한수영 서구의원 등 자유선진당(이하 선진당)에서 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선진당 출신 10명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둥지를 틀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지난 22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곽수천ㆍ오태진 대전시의원 등 15명의 입ㆍ복당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10명은 과거 선진당에 몸을 담았거나 공천을 신청했었던 인물들이다.
특히, 곽수천ㆍ오태진 대전시의원과 이규숙 동구의원, 육상래 중구의원, 조용태 대덕구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자연스럽게 새누리당 소속이 됐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한현택 동구청장ㆍ박용갑 중구청장과 함께 새누리당의 공천 방식 등에 반발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을 노크해왔다.
오태진 의원은 “입당이 승인된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해지는 경선 룰에 입각해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에 지원한 서진희 서구청장 예비후보와 최영관 대덕구청장 예비후보는 중앙당에서 각각 복당과 입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시당에서 복당과 입당 절차가 논의된 바 없다”며 “아마도 중앙당에서 기초단체장 공모 신청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무소속 이희재 대전시의원과 이재현 전 대덕구의원도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타진했다가, 당내 반발 등을 의식한 듯 중도에 자진 철회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