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추가핵실험 중단 설득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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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北 추가핵실험 중단 설득요청”

시진핑 주석과 통화

  • 승인 2014-04-23 18:20
  • 신문게재 2014-04-24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북한의 잦은 핵실험 징후 등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 경쟁과 핵 도미노 현장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6자 회담 재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프로세스와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동력을 잃게될 수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추가적 설득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서 긴장 고조를 막는 것은 한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측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실종자 중에 많은 학생들이 불행하게 희생된데 대해 매우 큰 비통함을 느낀다”며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부상자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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