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과 대덕구청장 예비후보들은 1969년 도시 발전을 위해 조성된 대전산단이 노후화로 도심지역과의 부조화 및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만큼 리모델링 사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지부진한 재생사업과 관련해 이들 후보는 국비확보 노력은 물론 본격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22일 대전산단 입주기업과 예비후보 등에 따르면 2009년 재정비사업 시범산단으로 선정된 대전산단이 재생사업 계획수립 보고 및 재생사업 지구지정(안) 주민공람 등을 거쳐 2012년 말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이에 따라 기존 공단(120만 4900㎡)과 주변지역(110만1100㎡) 등 230만 6000㎡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4472억원을 투입돼 재생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기존 구역은 도로 및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추진되며, 주변지역은 단지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상업·물류용지 등으로 조성된다.
하지만, 투자자 유치 등 재생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현안사업으로 떠오면서 예비후보자들이 대전산단 재생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대전은 소비도시로 제조업 기반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성 부지 개발이 여의치 않다”며 “현재 대전산단은 투자자 등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노병찬 대전시장 예비후보 역시 “시설 노후화와 증설 등의 어려움으로 생산성 저하가 심각하다. 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재원확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민자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희조 대덕구청장 예비후보는 “그동안 대덕구 소외론의 중심화두로 거론됐던 대전산업단지에 정부의 '국방 ICT 융합산업육성계획'의 일부를 유치해 산업단지를 도시형 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하겠다”며 “재정비 사업을 촉진해 고부가 첨단과학기술 상용화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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