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항선복선전철과 충청권광역철도 등 2개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나머지 3개 사업도 정부의 예타 대상 사업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는 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예타 선정을 목표로 잡은 사업은 ▲수생바이오매스 에너지사업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예당호 농업용수 개발 사업 등 3개 사업이다.
녹조류나 미역 등에서 바이오 연료를 추출하는 수생바이오매스 에너지 사업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서천군 서면 일원에 생산기지(10만㎡)와 지원센터(9만 9000㎡)를 건설한다는 구상으로, 총 투입 예산은 600억원이다.
또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358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기술 개발, 기반구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며, 예당호 농업용수개발은 1000억원을 들여 공주보에서 예당호까지 하루 10만㎥의 송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들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해 연구용역 등 선행절차를 꼼꼼하게 추진하는 한편, 중앙 소관 부처와 긴밀한 협의, 예타 관련 자료 제공, 타당성 논리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는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2990억원) ▲수자원종합개발사업(사업비 미정) 등 2개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해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예타조사 사업에 선정된 장항선복선전철 사업(6765억원)은 수도권과 충청ㆍ호남권을 연결하는 고속화간선철도로, 사전조사용역 준비 등을 통해 최근 예타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충청권광역철도사업(1조 1708억원)은 논산~계룡~대전~청주공항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1단계 사업 구간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R&D와 문화시설, 환경시설 등 생활 밀착형 사업,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면서 도민 편익을 증진하고 도정 목표에 부합하는 중장기 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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