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광역의원 후보(19명) 경선에는 42명(단수공천 2명 포함)이 도전한 가운데 10명의 현역 인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현 6대 대전시의원 중에는 6명이 포함됐고, 4명은 구의원들이 상향 도전한 경우였다. 인물별로 보면 남진근ㆍ안필응(이상 동구), 윤진근(중구) 고경근ㆍ김경시ㆍ김옥호ㆍ황웅상(이상 서구), 박종선ㆍ이은창(이상 유성구), 심현영(대덕구) 등이다.
기초의원 후보에서도 현역 인사들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5개 자치구의회 21개 선거구(2명씩 선발, 대덕구 다 제외)의 기초의원 후보 경선에서도 최종 선정된 현역 인사는 15명에 달했다.
기초의원 3명당 1명꼴로 현역 인사라는 얘기다. 통과된 현역 인사는 김종성ㆍ오관영ㆍ원용석ㆍ박선용(이상 동구), 문제광ㆍ서명석(이상 중구), 김경석ㆍ김성일ㆍ유봉권ㆍ이한영(이상 서구), 권영진ㆍ설장수(이상 유성구), 김금자ㆍ윤성환ㆍ박현주(이상 대덕구)다.
이처럼 현역 시ㆍ구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새누리당이 차지할 경우, 안정적 지방행정을 위해선 지방의회의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야권의 단체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석 확보 차원에서라도 경쟁력 있는 현직 인사들이 필요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체장도 중요하지만,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의 서포트 역할도 중요하다”며 “현역 인사들이 30% 이상 반영된다는 것은 새로운 인물들을 수혈하면서도 선거국면이나 지방행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이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