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방식 결정, 충청권 광역철도 예타통과, 유성복합터미널사업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이 정상추진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도 기대된다. 최근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의 사업방식을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확정발표했다.
연말 기본설계에 돌입한 뒤 2016년 착공, 2020년까지 진잠과 유성온천에 이르는 1단계 구간(28.6㎞)의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성온천부터 진잠까지 2단계 구간(7.4㎞)은 2020년 이후 도안 2·3단계 개발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1조3617억원이 투입되며 국비 60%, 시비 40% 부담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추진되면 일감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업계에도 단비가 될 전망이다.
유성복합터미널도 사업추진 발목을 잡았던 소송이 항고심에서도 기각처리되며 사업추진이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개발계획, 실시설계, 영향평가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는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고 절차대로 진행되면 2017년 6월 토목공사 준공, 2018년 상반기 운영이 목표다.
앞서 신탄진~계룡 등 충청권광역철도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연말께는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계획 설계작업, 오는 2016년 착공,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도안갑천지구도 올해초 친수구역으로 지정됐다.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85만 6000㎡ 부지 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5037억원이 투입된다. 호수공원(46만8000㎡)과 주거단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올 상반기 실시계획 및 보상물건 조사착수, 2015년 보상협의 및 공사착수, 2016년 공동주택용지 공급, 2018년 준공이 목표다.
대형개발사업들은 사업시기도 2016년 이후 본격화된다. 이때부터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경제에 또 다른 경제호황도 기대된다. 건설 및 부동산업계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몇 년째 어려움을 겪는 시장에 대형개발호재가 이어지며 시장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이 추진되면 당장 건설, 부동산시장 뿐만이 아니다”며 “지역경제 전체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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