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국가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어딘가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릴 이들을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지 못한 것을 자책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한다는 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이 요청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2가지가 있다. 체계적 구조활동, 그리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시급한 일 중 하나가 구조된 생존자들의 심리 치료”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혹시라도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되거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누가 될까봐 할 말을 참고 지켜보고 격려하고 있다. 더 이상의 실수가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사건 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정부여당에 대해 공격 태세를 갖추는 모습도 보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구조활동에도 지휘체계가 없었지만 정보전달에도 지휘체계가 없었다”면서 “한 곳에서 정확한 정보가 모여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각각 언론에 알려졌고 그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이 말로 담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많은 국민이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 혹시라도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될까 봐, 행여라도 실종자 가족에 누가 될까 봐 할 말을 참고 지켜보고 염려하고 있다”고 우회 비판했다.
사고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정부의 최악의 대응에 실종자 가족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국민은 기가 막힌다”면서 “어제부터 다양한 구조장비가 나서고 5개의 (잠수용) '가이드 라인'이 설치됐는데, 왜 처음부터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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