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테니스클럽 회원들이 연습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전테니스클럽은 2004년 테니스 마니아들의 소모임으로 결성돼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매주 주말이면 대전중학교 테니스 코트는 회원들의 환희와 탄식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테니스의 경우 연령과 구력에 따라 모임이 결성되는 경우가 많다. 빠른 스피드와 강한 힘을 기본을 하는 테니스 특성상 랠리(rally: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이 오고가는 동작)가 일정 수준까지 올라와야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테니스클럽의 경기이사를 맡고 있는 윤수열(47)씨는 “우리 클럽은 라켓을 처음 잡아본 초보자들도 레슨을 통해 어울릴 수 있도록 체계가 잡혀 있다”며 “실력 보다는 운동으로 마음을 함께 나누는 가족적인 동호회”라고 소개했다.
승부를 겨루는 운동이다 보니 상대를 배려하는 스포츠맨십 역시 클럽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중요하게 여겨진다. 25년의 구력을 자랑하는 김덕균(45)씨는 “운동을 오래 하다 보니 승부 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서브 넣을 때 인사를 주고받거나 상대방의 실력을 고려해 공을 넘겨주는 등 매너 있는 동호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럽의 꽃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회원들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대회가 있을 때마다 경기시간 내내 쉬지 않고 이어지는 응원전은 다른 클럽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클럽의 맏언니 길지이(47)씨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경우 피부에 민감하다보니 테니스 같은 야외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햇볕도 적당히 받으면서 움직여 주는 것이 건강 유지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전테니스클럽의 안준수(49)회장은 “항상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클럽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위상에 맞게 내실을 기하고 동호회원간의 유대를 굳건하게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테니스클럽은 테니스를 사랑하는 시민들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다음 카페(cafe.daum.net/tenniscafe)에 가입을 하면 연습장소를 비롯해 초보자 레슨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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