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 공수지구는 수도권전철 배방역의 역세권으로 국도 21호선(아산~천안)과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삼성전자(온양사업장)와 탕정 디스플레이 일반산업단지 등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춘 사업지구로 사업규모는 37만㎡다.
시는 그동안 체비지 매각이 지연됨에 따라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계약 체결된 공동주택 체비지의 매각 가격은 354억 원으로 이는 공수지구 총사업비의 50%에 달하는 금액이다. 체비지 매각수입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성상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수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 체비지가 매각이 돼 올해 말께에 전체적인 준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주택 분양이라는 호재로 공수지구 내 잔여 체비지 분양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처음 시와 공수지구 체비지를 협상해오던 인천의 한 관계자는 “아산시가 당사가 금융권과 협의해 사업구도를 PF구도로 진행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또한 약속도 어긴적이 없는데 다른 업체와 계약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협약을 앞두고 10억원을 이틀 안에 예치하라는 등 갑자기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계약을 파기한 것에 대한 책임은 시에 있다고 판단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 언론사를 통해 밝혔다. 따라서 당분간 공수지구 체비지 매각에 따른 잡음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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