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회장, 지방무역 활성화 머리맞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한덕수 회장, 지방무역 활성화 머리맞대

전국 무역상사협 간담회… 산단확대 등 건의 쏟아져

  • 승인 2014-04-20 17:09
  • 신문게재 2014-04-21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18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전국 12개 지방무역상사협의회 회장 및 협회 국내지역본부장 12명과 함께 지방무역활성화를 위한 '전국 무역상사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무역활성화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 완화와 애로해결에 모든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회장은 “일본기업들은 지난 2년간 20-30%씩 수익이 늘어났으나 엔저효과를 아직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엔저를 무기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리려 할 경우 우리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일본 기업들의 행보에 따라 수출호조 기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 기업들은 원화절상과 엔저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를 품질개발, 경영혁신 등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무역협회도 지방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면애로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국 지방무역상사협의회장들은 ▲중소기업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해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 세무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 제공 ▲지방중소기업 인력에 대한 채용장려금 지급, 세금감면, 주택청약 우선권 부여 등 혜택 제공 ▲특수 외국어(베트남어 등) 가능자 등 해외마케팅 인력 지원 및 온라인수출 지원 강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결정시 중소기업 의견 반영 ▲가업승계를 기술의 상속으로 인정해 상속증여세 면제(독일, 오스트리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별 특화산업 육성 ▲수출기업에 대한 지방산업단지 입주조건 완화 및 선정시 우대 ▲공장건축시 원스톱 지원체제 구축·운영 ▲권역별 산업단지와 항만 연계 등 물류인프라 확충 ▲대기업에 비해 불리한 법인세제 개선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우수 농산물 구매지원자금 융자제도 탄력적 운용 등을 건의했다.

한덕수 회장은 지방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관련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중소기업들도 일-학습 듀얼시스템 등을 통해 산업인력 양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방중소기업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각종 규제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