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충남에 소재한 일반건설사 10개사 중 7개사가 1분기 내 공공공사를 한건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반건설업체 741개사중 203개사(27.4%)만 공공공사를 1건 이상 수주하며 일감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가 입찰사이트 아이건설넷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지역제한, 지역의무대상공사로 발주된 공사를 기준으로 총 수주건수는 241건, 수주금액은 2867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치상으로는 작년동기(1737억원)보다는 증가했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신설학교 발주물량(17건·1407억원) 증가로 인한 덕분이다. 이를 감안하면 지역건설업계의 일감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 학교물량을 제외하면 지역에서는 1460억원의 공공공사가 발주된 셈이다. 전년동기 대비 15%이상 감소한 수치다. 업체 소재지별로는 충남 527개 업체중 152개사(28.8%), 세종 214개 중 51개사(23.8%)만 관급공사를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전체 241건의 공사중 토목공사가 42.3%, 건축공사 56.4%, 조경공사 0.8%, 산업환경설비공사 0.5%로 나타났다.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들의 공사수주 규모도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주금액 규모를 살펴보면 1건 이상의 관급공사를 수주한 203개 업체들 중 72%에 해당하는 146개사가 10억원 이하의 수주액에 그치고 있다. 10억원~50억원 사이는 35개사로 17.2%, 50억~100억 이하는 21개사로 10.3%, 100억원 이상은 1개사로 0.5%에 그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세종시 학교건설물량을 제외하고는 1460억원으로 작년동기(1737억원)대비 15%(277억원)이상 감소하고 있다. 지역건설사의 공공공사 물량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 소재한 건설사는 2012년 577개사, 2013년 534개사, 지난 3월 기준 527개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세종시에 소재한 건설사는 61개사, 175개사, 214개사로 증가하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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