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에서 메타물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확보를 최대 관심사로 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은 연 수백억원을 투자하고 집중 연구기관을 세우는 등 메타물질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미국은 2012년 기업 기금을 토대로 국립과학재단 산하에 메타물질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메타물질 안테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30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된 민간 메타물질 전문연구기관 광치연구소를 설립했고, 2011년에는 20억위안(약 3462억원) 규모 메타물질 산업기금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메타물질은 투명망토를 비롯한 스텔스 전투기, 초고집적 반도체, 초고해상도 의료진단, 쓰나미 방재 등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신소재 산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국내 메타물질 연구의 상황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개별 과학자 위주로 소규모 연구만 진행할 뿐 국제적인 흐름에는 뒤처져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물질 상용화를 목표로 한 벤처기업이 생겨나 신산업 창출의 기대를 받고 있다.한국도 대량 생산 등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기계연구원 극한물성시스템 구현 파동에너지 제어기술 연구단의 연구개발 추진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연구단은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의 조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 창의적 이론 및 기술 노하우의 효과적인 지식자산화(IP), 글로벌 수준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활성화 지원, 극한물성시스템분야의 테크-비즈 인텔리전스 구축, 성과 및 시장동향·전망 분석을 통해 연구 방향 재설정 등을 기본 운영방안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파동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는 극한물성시스템이 융합된 기계·ICT·에너지·바이오·의료 시스템·플랜트가 도시전반에 걸쳐 설치되고 최적으로 통제·관리되어 재해피해, 안보위협, 화석연료소비, 의료사고, 교통사고, 대기·소음공해가 사라지게 되어 인류의 꿈인 150세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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