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세계 일류 정보연구기관… '과학기술 강국' 이끌다

[KISTI]세계 일류 정보연구기관… '과학기술 강국' 이끌다

컴퓨터 DB구축 '선구자' 1962년 설립후 과학정보 서비스 제공 첨단사이버환경 선진화로 '빅데이터 시대'견인…출연연-기업 협력도 주력

  • 승인 2014-04-16 20:49
  • 신문게재 2014-04-21 25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과학의날특집]미래를 여는 창조경제 우리가 주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내 최초의 과학기술정보 전문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KISTI)은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일류 정보연구기관'을 비전아래, 첨단과학기술 지식정보인프라와 서비스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KISTI는 과학기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에 R&D의 토양인 과학기술 지식정보의 첫 씨앗을 뿌린 후, 국가 과학기술 R&D 효율성 극대화를 목표로 지난 1962년 설립 이후 50여년 동안 국내 산ㆍ학ㆍ연 연구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정보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이끈 중심에는 KISTI가 있는 셈이다.

KISTI는 지난 50여년 동안 축적해 온 과학기술정보 분야 인프라, 서비스, R&D 등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인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창조경제지원사업단'을 원장 직속으로 신설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창조경제 우수 성과 10선'에 선정돼 장관상 수상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특히 박영서 원장은 취임 이후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를 기관 운영의 중점영역으로 설정, 지난 2011년부터 300여개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연 협의체인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다=KISTI는 지난 1962년 유네스코의 후진국 지원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보화의 시초인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전신·KORSTIC)로 태동한 후 정확하고 신속하게 국·내외 과학기술정보를 수집·관리하고 과학기술자에게 유용한 관련 논문 등의 문헌 정보를 제공하였다. 또한 선진적·체계적인 과학기술정보 수집·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R&D 활동을 진행했다.

이 노력은 국내 최초 대형 컴퓨터 도입, 국내 최초 컴퓨팅 기반의 정보처리, 국내 최초 온라인DB구축 및 DB기반의 정보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당시 수작업으로 정보를 찾던 환경에서 컴퓨팅 기반의 정보검색이 가능해졌다는 그 자체가 매우 획기적인 발전이었다. 이처럼 과학기술정보유통 선진화의 시작을 연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는 명실상부하게 국가과학기술정보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KISTI는 고품질의 과학기술정보를 제공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오고 있다. 정보유통부분은 이용자 중심의 자료수집과 DB구축 및 서비스를 통하여 과학기술정보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보자원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국가 R&D사업 종합정보 공동활용체제서비스(NTIS, 2008), 스마트 NDSL 서비스(2010) 등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연구자가 성공적인 R&D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정보분석부분은 국가 R&D 전략기획 및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대표성과로는 글로벌동향 브리핑(Global Trend Briefing:GTB) 서비스, ReSEAT 프로그램,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회원수:1만2000명), 미래기술포털인 '미리안(Mirian)' 등이 있으며, 매년 정부부처와 산·학·연 연구기획 종사자 등 약 2500명이 참석하는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하여 미래 유망기술발굴사업을 선도적하고 있다.

슈퍼컴퓨팅부분에서는 슈퍼컴퓨터(도입 당시 세계 14위권의 360TFlops급 슈퍼컴퓨터 4호기 도입, 현재는 137위)와 과학기술연구망(세계적 수준인 100Gbps급의 연구망)과 같은 초고속·대용량의 정보 처리 및 전송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분산된 소규모의 슈퍼컴퓨터 자원을 연동하여 유휴 자원의 활용도를 제고(PLSI), 그리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개발을 강화, '글로벌 데이터 허브센터'를 개소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종합하면, 수요자 중심의 슈퍼컴퓨팅 환경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팅 생태계 형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현재 KISTI는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 과학의 산업화, 과학기술정보의 고부가가치화, 첨단사이버연구환경 구축을 통한 R&D 환경의 선진화 작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KISTI는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7대 강국 진입의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다가올 미래 정보사회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KISTI는 지난 반세기 동안 만들어온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는 더 큰 도전을 준비중이다.

▲전주기적 중소기업 지원 구축, 산학연 창조생태계 조성=KISTI 중소기업정보지원센터는 내부 3개 연구소에서 중소기업에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총괄하여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수행하기 위한 전담조직으로 전국 6개 지역(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충청, 경인, 서울)의 지원을 활용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 규모의 중소기업 조직인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의 조직화 및 운영을 통한 산ㆍ학ㆍ연 지식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 지원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ASTI는 KISTI가 산학연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정보제공 및 교류를 목적으로 2009년 10월 출범시킨 협의체로 전국 15개 지역별 과학기술정보협의회를 구성, 운영 중이다.

현재 중소 및 벤처기업 CEO 및 CTO, 대학 산학연센터 교수, 정부 출연연구기관 책임연구원 이상, 정부 및 공공기관의 기업지원 관련 책임자 등 1만20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KISTI의 중소기업관련 핵심 서비스인 지식멘토링은 내부 연구원이 해당분야 전문가와 함께 개별 중소기업의 현안 니즈를 해소하기 위한 1대1 지원 방식의 맞춤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현안 니즈(needs)를 파악하여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투입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기업의 R&D 생산성 제고, 기술사업화 촉진 및 기업 혁신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업의 매출증가, 고용촉진, 특허유발 등 성과발생을 유도하고 있다.

2011년도 100개 기업, 2012년 100개 기업 및 및 2013년 상반기 현재 50개 기업 및 하반기 지원예정인 50개 기업을 포함하여 올해 말까지 총 300개 기업에 대한 지원계획 추진 중 이다.

현재 KISTI에서 중소기업 제공 중인 각종 R&D정보와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초/원천기술을 접목해 중소기업 기술혁신 능력 향상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출연(연)에 대한 기술, 인프라 수요 조사, 중소기업과의 매칭을 통한 기술이전 지원 및 장비활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출연연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해 중소기업인과 출연(연) 관계자, 더 나가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의 상시적인 소통체계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의 R&D활동 지원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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