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주목하라! 엑스포과학공원 용틀임

[대전시]주목하라! 엑스포과학공원 용틀임

22년만에 재창조 사업 본격화… 경제발전·삶의 질 향상 '두 마리 토끼' '창조경제 전진기지' 대덕특구와 연계 발전… 대전의 양대 성장동력 구축

  • 승인 2014-04-16 17:35
  • 신문게재 2014-04-21 2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과학의날특집]미래를 여는 창조경제 우리가 주역 -대전시

대전은 지난 40여년동안 ETRI 등 30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 등 5개 대학, 첨단벤처기업 1300여개, 연구기술인력 2만 7000명 상주, 연간 6조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입, 6만여건의 특허출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성장 엔진으로 가동중이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과학벨트와 연계해 지난 해 7월 정부와 창조경제전진기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비상 중 이다. 시는 대전을 창조경제 실현의 중심지는 물론 기초과학기술과 응용과학기술의 융복합 산실, 과학과 교육, 문화, 체험의 익사이팅한 도시로 만들어 세계속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대전시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성과가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는 대덕특구를 돈과 우수한 인재, 첨단기술이 선순환되는 최적의 생태계가 구축된 창조경제 실현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창업을 활성화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성과물의 사업화 촉진, 창조경제 생태계 지원체계 구축, 그리고 고품격 정주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 전진기지 구축 실행방안을 지난 3월 확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 처음으로 개소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창조경제 실현의 중심, 엑스포재창조 가동=엑스포과학공원이 22년만에 과학·창조경제의 전진기지이자 시민휴식복합공간으로 재창조된다. 시가 제출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엑스포과학공원 변경 개발계획이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를 발판으로 시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대전시의 주요 추진전략의 중심을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정하고. 최첨단 영상시설과 HD드라마타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민편익시설이 공존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그동안 많은 활성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재원 확보 등의 문제로 모두 무산돼 아쉬움을 남겨왔었다.

그러나 지난 해 12월말 특구개발계획 고시를 계기로 재창조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개발계획 세부 내용에 따르면 자연녹지구역이던 엑스포과학공원 용지 59만2494㎡를 상업업무용지와 산업시설용지 등으로 용도를 일부 변경해 그동안 과학공원 활성화의 제약이었던 토지용도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이번 엑스포재창조 사업을 통해 대전시는 20년전 1993년 개발도상국 최초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도시로서의 상징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그 영광을 재현해 지역은 물론 국가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과학기술과 첨단영상산업의 메카이자 시민휴식 복합공간으로 2018년까지 탈바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59만여㎡ 부지에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5개 존으로 조성=엑스포재창조사업은 총 9627억원의 재원을 투자(국·시비 7312억원, 민자 2315억원), 오는 2018년까지 과학공원 부지 총 59만 2494㎡를 5개 존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엑스포과학공원의 상징성을 제고하는 엑스포기념 존(13만㎡, 전체면적의 22%)를 비롯해 HD드라마타운 등 첨단영상산업 존(10만㎡, 전체면적의 17%) MICE 산업육성을 위한 국제전시컨벤션 존(3만㎡, 전체면적의 5%),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IBS 존(26.4만㎡, 전체면적의 45%)창조경제 및 시민편의증진을 위한 사이언스 콤플렉스 존(6.6만㎡, 전체면적의 11%)으로 등으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기술거래소, 과학도서관, 테크숍, 창업지원센터 등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시설이 입주할 사이언스센터와 지식재산의 산실인 한국특허정보원 등 공익적시설이 들어서며 민자유치를 통해 과학체험 및 문화관람시설, 상업 및 업무시설, 명품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이언스몰로 구성된다.

시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에 따라 30여년간 지료 1764억원, 워터프론트몰과 각종 체험시설 등 공공기여시설 433억원의 직접효과와 생산유발 2조 6000억원, 1만 8486명(연간 약 620명)의 고용창출 등의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상징시설물인 한빛탑도 보는 공간에서 과학문화체험공간으로 바뀐다. 관람객들의 움직임을 스크린과 로봇이 감지해 반응하는 콘텐츠를 전망대 안(면적 717㎡)에 갖추고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경관조명을 통해 한빛탑, 엑스포다리, 엑스포시민광장을 잇는 밤 명소로도 만든다는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마무리된다.

한빛탑 왼쪽 과학공원주차장에 들어서는 첨단영상산업단지에는 첨단영상산업을 키울 국내 최대 규모의 고화질(HD)드라마타운이 201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고 바로 옆엔 지난해 11월 액션영상센터가 문을 열었으며, 영상장비와 촬영시설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도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제전시컨벤션지구엔 총 1830억원을 투입해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키우기 위한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8만 3000㎡ 규모의 다목적전시장이 세워진다.

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은 정부에서 7월중 지장물 철거를 시작으로 기본 설계와 실시설계를 착수해 2016년 건립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엑스포재창조 조성사업 순항, 대전의 미래 랜드마크로 우뚝 기대=현재 엑스포재창조사업은 지난 달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 개관, 이달 말 시청자미디어센터 준공, 지난 3일 사이언스 콜플렉스 민자공모 공고와 사업계획 설명회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척척 진행되고 있다

1970년대 대덕연구단지, 1990년대 대전엑스포가 20년간의 주기로 대전의 먹거리를 창출했다면, 2010년대 과학벨트와 엑스포재창조사업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마무리돼 앞으로 20년의 미래를 책임지고 세계속의 명품도시로서 대전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엑스포재창조 사업이 성공할 경우, 엑스포과학공원은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뿐만 아니라 대전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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