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대 취업 지원 시스템인 '선취업 후면학'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경영정보학과 주석정 교수와 ㈜디지털플러스시스템에 취업된 4학년 재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남대가 재학생 취업을 위해 시행하는 '선취업 후면학'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4학년 1학기 때 취업을 확정하고 실제 근무하지 않은 채 학교에서 해당 회사 업무 수행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받고 2학기에는 직접 인턴십을 나가는 형식이다.
한남대는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디지털플러스시스템, ㈜영림원소프트랩, ㈜화이트정보통신 등 3개 업체가 한남대와 산학 협력관계를 맺고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억7000여 만원을 투입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개설, 학생들에게 심화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2012년 이후 이 제도를 통해 취업을 확정한 학생만 30여 명에 달하고 있다. 경영정보학과 4학년 김홍일(25) 학생 사례를 보면 이 제도의 장점을 읽을 수 있다.
김씨는 다른 친구들이 취업 준비로 고민하는 요즘 서울의 ㈜디지털플러스시스템에 선취업이 결정돼, 학업에만 몰두하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배워나가고 있다. 그는 “4학년이지만 취업이 벌써 확정됐고 앞으로 근무할 회사로부터 장학금도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석정 교수(경영정보학)는 “재학생에게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경력 1년차의 노하우를 갖추고 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이 제도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선취업 후면학은 '대학의 기초교육-기업의 요구사항 반영, 기업의 장학금 지원, 학생들의 면학 집중, 기업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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