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남지사 TV토론회] “잃어버린 4년” 안희정 때리기 입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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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충남지사 TV토론회] “잃어버린 4년” 안희정 때리기 입모아

외형에 치중, 청렴 최하위 '비판'…정치ㆍ행정력 부각 당심잡기 올인

  • 승인 2014-04-15 18:02
  • 신문게재 2014-04-1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이 오는 21일 치러지는 가운데 각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현 지사의 도정을 비판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정진석 예비후보와 이명수ㆍ홍문표 의원(기호 순)는 15일 TJB 대전방송에서 진행된 경선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안 지사 때리기'에 입을 모았다.

정 예비후보는 “안 지사가 최선을 다했다고 보지만, 도정의 4년 평가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고 평가하며 “도정 발전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를 갖고 평가받아야하는데 정치 도정을 위한 이미지 강화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린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명수 의원(아산)도 “역동적이고 쇄신적으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젊은 지사가 왔다고 여겼지만, 그런 기대는 잘못됐다”며 “정치 도정이나 이미지 도정, 행사 도정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외형적인 것에 치중했다”고 질타했다.

홍문표 의원(홍성ㆍ예산) 역시 “지난 4년 충남의 도정은 잃어버린 4년”이라고 비유하며 “청렴도 평가에서 충남도가 최하위고, 노인 자살율이 국내 1위이라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후보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정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모로서 정권 창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한 뒤 “청와대와 중앙정부 국회를 잘 설득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며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25년간 충남도청에서 근무했고, 국회에서 6년간 입법활동에 참여하는 등 나름대로 행정과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건양대와 나사렛대 부총장으로 있으면서 교육에 참여할 기회도 있었다”며 다분야의 경험을 부각시켰다.

홍 의원은 “이번 경선은 먼저 당원의 지지를 받고 두번째로 도민의 지지를 받는 방식”이라고 전제한 뒤 “저는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에 박 대통령과 함께 여의도 천막 당사를 이끌었던 당사자이자 세 번의 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며 당에 대한 기여도를 앞 세웠다.

한편, 이날 TV토론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45분께 TJB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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