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주최 제1차 지방자치 실천포럼 ‘대전여성이 말하다. 여성정책 의제 16선’이 15일 오전 서구 탄방동 아이쿱생협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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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여성계가 가장 중요하게 꼽는 여성정책은 '대전여성가족재단 설립'과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대표 김경희) 주최 제1차 지방자치 실천포럼 '대전여성이 말하다. 여성정책 의제 16선'이 15일 오전 서구 탄방동 아이쿱생협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김종남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지방자치위원장의 사회 아래 이갑숙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정책기획위원장이 '여성정책 의제 16선'의 제안 배경과 발굴과정, 선정기준과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제안할 '여성정책 의제 16선'을 최종 확정하고 참석자들의 투표를 통해 의제별 우선순위를 정했다.
우선순위 공동 1위에는 '대전여성가족재단 설립'과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이 선정됐다. '대전여성가족재단 설립'은 여성가족 정책의 허브 역할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점에 힘이 실렸다. 현재 대전발전연구원 내 부설기관으로 '여성가족정책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과 재정의 한계로 기능과 역할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은 대전의 여성고용률이 46.7%(2013년)로 전국 평균(48.8%)에 비해 2.1% 낮다는 분석과 함께 여성의 삶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매우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어 공동 3위에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과 '친환경 무상급식지원센터 설치'가, 공동 5위에 '성인지 예산규모 확대'와 '성평등정책 총괄하는 여성 부시장 임용'이 차지했다. 7위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대', 8위 '감정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 9위 '품앗이 공동육아공간 마련 및 지원'이 선정됐다.
이밖에 '민간기업 출산양육 친화적 직장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실시', '방재대처 교육 및 매뉴얼 보급', '평생교육프로그램 및 배달강좌에 대한 질적 제고', '여성건강지원 및 센터 설치' 등이 선정됐다. 청소년과 관련해서는 '저소득층 자녀(청소녀)에 위생처리 위생용품 제공', '청소년 직업훈련 및 진로탐색을 위한 센터 설치', '학교폭력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이 선정됐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확정된 '여성정책 의제 16선'을 우선순위별로 정리한 뒤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제안,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대전평화여성회 최영민 공동대표, 대전여민회 강전희, 장현선 공동대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김순영 사무국장, 여성인권 티움 채계순 소장, 서구포럼 황영근씨, 대전여성단체연합 정계승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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