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무원 임용 경쟁률 15.6대 1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공무원 임용 경쟁률 15.6대 1

타 시·도와 같은 지역제한 적용… 행정·사회복지직 선호 등 차별화 없어

  • 승인 2014-04-15 14:44
  • 신문게재 2014-04-16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난해 첫 도입된 세종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현재 경쟁률 15.6대 1을 기록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 역시 타 시·도처럼 지역제한을 적용 중인 만큼, 경쟁률이 치솟거나 임용시험의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2014년 제2회 지방공무원 공개 경쟁 임용시험 접수결과 100명 모집에 1332명 지원으로 1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 초 앞서 진행한 9급 사회복지직 경쟁률(27.3대 1)을 합산할 시 14.1대 1로 좀 더 올라간다.

9급 일반행정직이 3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디자인직(20대 1)과 보건직(21대 1), 식품위생직(17대 1), 8급 간호직(13대 1)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 화공직 및 축산직(각 2대 1), 일반환경직과 통신기술직(각 3대 1), 일반전기직과 지적직, 조경직, 일반행정 장애인 및 저소득층(각 4대 1)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합계 경쟁률로 보면, 지난해 8월 첫 시행한 지방공무원 제1회 시험 결과보다 낮은 수치다.

72명 모집에 1180명이 원서를 제출, 합계 16.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행정직(28대 1)과 일반 사회복지직(23대 1), 보건직(26대 1), 식품위생직(20대 1)이 높은 경쟁률을 형성했다.

경력 경쟁을 포함한 전체 경쟁률은 188명 모집에 2937명 지원과 함께 15.6대 1로 나타났다.

모두 6차례 모집을 마무리하는 과정이고 올해 2차례에 걸쳐 모두 7명 추가 모집에 나설 계획이지만, 세종시만의 특성화된 채용계획과 경향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행정직과 사회복지직 선호 현상은 전국적 경향이고, 2030년을 겨냥한 특성화직 또는 선호직 경쟁 확대 등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1월 1일 이전부터 시험 당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국내 거소신고가 세종시로 되어있는 자, 1월 1일 이전까지 주소지 또는 거소신고 기간이 합계 3년 이상인 자 등 2개 요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지원가능한 현행 제도에서 비롯한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 취지를 담아 제 2수도 도약을 꿈꾸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제도변화를 모색해야할 때라는 지적이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올해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이전 완료와 함께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완성하는 흐름을 고려해도 그렇다.

거주지 제한을 폐지한 서울시 만큼은 아니어도, 일정 비율을 부분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관계자는 “시와 시교육청 모두 변화한 세종시 위상을 반영한 인재영입 마인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일개 시·군이 아닌 국가 100년지대계를 안은 특별자치시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경쟁률이 특별히 높거나 하는 새로운 응시 경향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채용시험 제도 변화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