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공사-측량협회 동반성장 맞손

공간정보산업 발전 업무협약

지적공사와 측량협회가 오랜 불신을 털고 상생의 새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 11일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에서 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표)와 대한측량협회(회장 이명식)가 업역갈등으로 빚어진 불신과 반목을 청산하고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해 동반성장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지적공사과 측량협회는 융합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들임에도 불구하고 업역이 분리됨에 따라 지적공사와 측량업체간 업역 침해 시비 등으로 갈등이 빈발해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새정부 출범 2년차에 공간정보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공간정보 분야의 양대 축인 지적공사와 측량업계간 신뢰구축과 상생발전을 위한 실질협력 기반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인식하고 양측간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동을 주선해 업무협약체결이라는 성과를 도출해냈다.

지적공사와 측량협회는 업무협약에서 지적ㆍ측량의 근본적인 융합을 통한 공간정보산업의 질적인 도약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공간정보 분야 법률 개정에 협력하고 지적공사의 공적기능 확대 및 명칭 변경에 합의했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법정기관화, 지적ㆍ측량협회의 공간정보산업협회로 전환 등을 위해 국가공간정보에 관한 법률, 공간정보산업진흥법, 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적공사는 공간정보기술개발, 연구ㆍ교육사업, 해외사업 진출 등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공적역할과 산업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며 측량협회는 지적공사의 공적역할 수행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협약이행을 위한 상시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고 정기 교류회의 및 세미나 등을 통해 기술교류 및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측량 및 지적 분야가 융합을 통해 공간정보 기반의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