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및 의정감시활동 시민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기초단체장 평균 공약이행률은 66.56%로, 이와 비교해 충북이 70.61%로 높은 이행률 보였고, 대전은 68.9%로 중상위권을, 충남은 62.92%로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낮은 이행률을 나타냈다.
대전은 동구가 84.71%의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이며 대구 동구(87.27%)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구에 이어 서구(70.88%), 유성구(66.67%), 대덕구(66.67%), 중구(55.56%)의 순이었다. 동구와 서구만 평균 공약이행률을 넘겼고, 유성·대덕·중구는 엇비슷하거나 낮은 성적을 보였다.
충남은 논산이 76.67%의 공약이행률로, 충남 15개 지역 중 1등을 차지했으며 전국 순위로는 30위다. 논산 다음으로 천안이 75%, 금산 74.48%, 태안이 72.5%로 2, 3, 4위를 기록했다. 반면, 부여(55.91%), 홍성(54.29%), 서천(47.14%)은 충남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이곳 세 지역은 전국 평균 이행률에도 훨씬 못 미쳐 전국 200위권에 머물렀다.
충북의 경우, 옥천(80%)이 충북 12개 지역 중 1등, 전국에선 6위에 올랐다. 이어 청원(78.46%), 충주(76.97%), 제천(76.88%)이 충북 상위권을 구성했다. 하위 3순위는 진천(66.67%), 음성(60%), 보은(52.12%)의 순서다.
한편, 법률소비자연맹이 조사한 공약 이행률은 단체장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5대 공약 자료를 기준으로 이들이 당선 후 실제 정책으로 얼마나 반영하고 실천했는지 계산한 수치다. 평가 기간은 2010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