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도 올해 연말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을 통해 세종시의 자족기능 기틀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3일 기획재정부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부의 지역주도 맞춤형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주요내용에 세종시 자족기능 강화계획(중앙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세종시에 기업 유치와 함께 각종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업 유치를 위해 도시첨단산단 지정 추진 및 세종시 SB(Science Business)플라자 유치, 지식산업센터 설립 지원을 통해 첨단기업 유치 등을 촉진한다. SB플라자는 연구개발, 인력양성, 창업지원 등을 위해 연구하우스, 산업단지 캠퍼스, Biz connect센터(지원기능 연결) 등이 집적된 산·학·연 통합단지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제조업과 IT, 지식산업시설 및 지원시설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이다. 특히, 정부는 각종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학·병원·연구기관 등에 대해 부지매입비와 건축비를 신규로 지원해 우수대학과 종합병원 등을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복청은 올해 말 3단계로 법제처와 국세청 등 6개 중앙행정·소속기관 및 조세연, 기초기술원 등의 이전(4716명)에 맞춰 관련기관(국무조정실, 안행부, 세종시 등) 합동으로 '이전지원점검단'을 구성해 성공적인 이전을 지원하게 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연계된 기관·협회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KAIST의 조기 건립 및 추가 입주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대학 및 병원 등이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유치대상을 발굴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세종시가 발표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인구 80만명의 자족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시내에 KTX 역사 신설을 추진하고,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 조치원읍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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