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누리당 시당에 따르면 유한식·최민호 후보 양측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TJB대전방송을 통해 송출된 1시간 토론 녹화방송 송출 범위를 놓고 재차 설전을 벌였다.
문제는 이날 공중파 TV 녹화방송과 달리 인터넷 생방송 및 다시보기가 동 시간대 진행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유 후보 측이 이날 오전 인터넷 송출에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시당은 방송사 측에 후보자 의견 불일치를 전달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 관련 모든 사안을 양측간 합의로 진행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인데 계속 과열되고 싸우는 모습만 보여서 반대 의견을 냈다. 건전한 정책대결이고 발전적 토론이면 찬성하겠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누가 이기든 간에 본선을 염두에 둬야한다. 재송출 여부는 시당과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 국민의 알권리를 명백히 침해하는 비상식적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최 후보 측 관계자는 “이 시간 TV 앞에 앉아있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 방송 송출이 안되는 부강 사람들은 아예 볼 권리조차 얻지 못했다”며 “토론을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국민이 판단할 수있는 문제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없다”고 날선 발언을 했다.
시당은 오후 들어 이 같은 공방 속 양측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논의를 결정하고, 최종 재송출 결정을 내렸다.
결국 수락 여부는 TJB 몫으로 남게 됐지만, 이날부터 11일까지 민감한 여론조사 기간에 벌어진 만큼 파장은 경선 당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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