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이날 환율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원화 강세 기조가 맞물려 그동안 박스권에서 놓였던 달러 매도 매물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50원으로 무너진 것은 당국의 용인이 있었던 것 같다”며 “신흥시장 자금 유입 등 대외적인 여건에 따라서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0.30%) 오른 1998.9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찍으면서 2000대 돌파를 기대했지만 1998선에 마감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p(0.33%) 내린 552.2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287억원 매도 했으며, 개인이 홀로 426억원 순매수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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