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가 1위 후보와 2ㆍ3위 후보와의 격차가 20% 이상 나와 권선택 후보를 단수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힌 공천위의 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천위의 대전시장 단수후보 결정은 온당치 않고, 오류”라고 주장했다.
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YTN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세 후보의 여론조사 격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경선이 가능한 수치가 나왔다”고 강조한 뒤 “새누리당의 경우 세 후보 간 격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진행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우리는 왜 단수후보로 결정해 경선을 진행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선 예비후보는 또 “권선택 후보에 비해 우리 두 후보는 창당 준비를 하느라 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수후보를 결정한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 예비후보는 “공천위에 여론조사 방법이나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정치연합 출신 지방선거 후보자 10여명이 참석해 시장 단수후보 결정을 비판하고 무공천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형태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공동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합당 취지가 퇴색되고 있고, 도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후보를 왜 중앙에서 낙점점인 형식으로 결정했는지 이해하기 힘든 만큼, 중앙당에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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