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장]軍출신 vs 지역토박이 vs 2선 저력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계룡시장]軍출신 vs 지역토박이 vs 2선 저력

국방의 도시 표심은 어디로?…야권 5명 각축… 단일화 진통

  • 승인 2014-04-09 16:08
  • 신문게재 2014-04-10 3면
  • 계룡=고영준 기자계룡=고영준 기자
●[6·4 지선 기초단체장 점검] 18.계룡시장

6ㆍ4지방 선거가 55일 남겨 놓고 새누리당은 지난 7일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안정적인 경선이 예상되나 새정치 민주연합은 후보가 5명이 난립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야당은 통합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에 계룡시장 경선 후보를 이기원 계룡시장과 이재운 계룡시의회 의장 2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탈락한 충남도당의 수석부위원장 김원태 씨와 2선의 시의원을 지낸 김학영씨와 윤차원 전 의원 등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선거의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예비경선 룰에 승복 할지 유권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야권의 경우, 최홍묵 전 시장과 조광국 민주당 전 계룡시장 후보, 이상노 전 포스코 부장, 김갑선 청암IT 대표, 이응우 더불어 행복한사람들 운동본부 대표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범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으로 인한 후보 난립이 예상된 가운데 지난달 26일 이상노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홍묵 전 시장과 조광국 씨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정치에 처음 입문한 상태다.

계룡시는 군인 가족이 절반이상으로 군 특성상 여권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군 출신인 이기원 현 시장과 지역 토박이 출신인 계룡시 의회의장이 경선에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확정 될지 초미의 관심사며, 이시장의 경우 임기 초 역경을 딛고, 후반기에 탄탄한 조직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재운 계룡시의회 의장의 경우 지역 토박이로서 2선의 시의원 관록과 후반기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젊고 신선한 후보로 부각되어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계룡시 1ㆍ2대 시장을 역임한 최홍묵 전 시장의 경우 국민중심당과 자유민주연합을 거쳐 민주당에 입당, 민주당 후보로 무사히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하며 무공천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록을 앞세워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야권 후보의 난립과 합당의 반사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후보 단일화만이 유일한 돌파구로 보여지며,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계룡시가 국방의 도시로 대표되고 있지만 인구 감소로 인한 시세 하락과 공공기관인 소방서와 교육청 경찰서 등 행정지원 시설의 유치, 규모가 축소된 대실지구사업 조기 착공, 2016 계룡군문화엑스포 유치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지역민들의 소신 있는 선택이 앞으로의 계룡시 발전에 운명이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2번의 선거가 300표 대에서 결정된 만큼 이번 선거도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