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고]참여하고 소통하는 수업… 하루종일 '흥미진진'

[반석고]참여하고 소통하는 수업… 하루종일 '흥미진진'

年2회 우수학급 표창… 부진학생 책임지도제 등 기초학력 향상 총력 매일 점심시간마다 함께하는 '반석리그'… 교사·학생간 친밀도 높여

  • 승인 2014-04-09 14:13
  • 신문게재 2014-04-10 11면
  • 오주영·박수영 기자오주영·박수영 기자
[학력신장 A+ 명문고교 탐방] 5. 대전 반석고

반석고(교장 김형승)는 2006년에 개교한 비교적 짧은 역사의 일반계 공립고교다. 건립된 지 오래되지 않아 오히려 선진교육시설이 완비돼 있는 것이 주목된다.

이 같은 환경에서 반석고는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와 다양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로 사교육이 많은 지역적 특징을 감안해 학생들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마다 대학입시 성과에서 뛰어난 실적을 자랑해온 반석고는 올해 역시 그 명성에 걸맞은 높은 성과를 거둬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반석고를 찾아 짧은 연륜에도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특화된 교육현장과 철학, 지도방향, 진학지도, 커리큘럼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반석고 창의봉사동아리 SCP가 로켓발사 원리를 실험하고 있다.
▲ 반석고 창의봉사동아리 SCP가 로켓발사 원리를 실험하고 있다.
▲체계적인 진로지도=반석고는 학생들의 학습분위기 형성, 바른 생활태도 함양, 학력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와 정기고사의 성적향상도, 교실수업 분위기 및 독서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연 2회 우수학급을 표창하고 있다.

특히 '톱 클래스' 인증제를 실시해 평가에서 우수학급으로 선정된 학급은 자부심을 갖는데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반석고는 학습 능력이 부진하고 학습 의욕이 낮은 학생들을 위해 학습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흥미진진한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 교사가 같이 노력했다.

학습 부진학생 책임지도제는 국어, 영어, 수학 지도 교사와 담임교사가 한 팀이 돼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학습 및 성적 관리를 실시하고 꾸준한 상담을 통해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학력 저하 학생(기초학력미달 학생)들을 위한 수준별 맞춤형 일대일 지도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 흥미도가 높아지고, 학업성취도 또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됐다.

수준별 수업과 개별화 책임지도는 물론, 대학의 학습클리닉 진로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습법 강좌, 멘토링지도 등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학습의욕과 자신감, 도전정신이 향상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부진학생 지도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석고는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1년 간 주중 야간 자율학습은 물론 주말에도 학교를 개방하여 교사의 지도 하에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입지실, 양현실, 성지실의 공간을 확보해 밤 11시까지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변함없이 학습 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 반석고는 점심시간 마다 반석리그를 열어 교사와 학생, 교우 간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 반석고는 점심시간 마다 반석리그를 열어 교사와 학생, 교우 간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반석리그, 두드림 멘토링제=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자신의 특성은 어떤 것이며, 무엇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늘 궁금해하고 누군가가 이것을 안내해주고 길을 지도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 반석고는 이런 학생들의 근본적인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깊이 고민했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두드림 멘토링제'을 계획하고 있다.

두드림 멘토링제는 또래들이 함께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학생간의 멘토링 활동이다.

학생간에 멘토-멘티를 선정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에 대한 어려움과 진로결정 등에 도움을 주고 받게 되는데 'Do Dream 노트' 및 'Jump up 노트'를 작성해 수시로 멘티의 학습 과제 해결과 이해를 돕는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또한 생활 적응에서도 고민을 관심 있게 듣고, 진로선생님과 함께 의논하고 돕는 또래상담자 역할을 함으로써 기초부진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학업 분야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

점심시간 마다 반석리그를 열어 교사와 학생, 교우 간 친밀도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학교생활에 활기가 넘친다. 입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이 준비한 반석리그는 승부욕을 자극시켜줌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반석고에서는 정규수업 후 28개의 일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정규수업 뿐만 아니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영어, 수학 교과를 중심으로 한 수준별 수업, 사회,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과목별 선택형 수업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기반으로 전교생의 95%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 방과후학교 이후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2개의 국어, 영어, 수학 심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계속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심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경우 교사 중심의 설명식 수업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력과 고등사고력을 신장하기 위해 학생 중심의 문제 해결, 토론, 발표 등의 수업 형태로 진행되며, 다양한 영역별 심화 수업을 통해 구술·면접을 대비하고 있기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사교육 의존도가 높고 사교육비 부담이 많은 영역인 예체능 실기고사 지도를 위해 체대 입시반, 음대 입시반, 미대 입시반을 매주 운영해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경감을 실현하고 있다.

더불어 3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구술·면접반'은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입학 구술 면접 수업을 실시해 대학별 구술·면접에 대비하고 있어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반석고는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사교육비 경감을 실현하고 있으며, 매년 수도권 대학과 지방우수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신뢰가 높다.

오주영·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