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장석주는 열정적인 독서광이자 우리 시대의 문장가로 자타가 손꼽는다. 스스로 '문장 노동자'라 칭하는 장석주는 서른 해를 쉬지 않고 읽고 쓰며 7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다독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통찰은 남과 다른 시각으로 일상과 사물, 개인적 경험 들을 들여다본다.
5부로 구성된 책은 내용상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사물이나 개념을 통찰하여 빼어난 감각과 밀도 있는 문장으로 표현한 부분, 하이쿠를 장석주만의 방식으로 감상하는 부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부분 등이다.
시인이 말한 시의 비밀을 또하나 더듬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판 서랍의날씨, 페이지 208쪽, 가격 1만2000원.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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