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 시인은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주 노동자들과 소외된 이들의 삶에 지속적인 애정을 보이며 탁월한 언어적 감수성으로 보듬고 있다. 현실의 고통과 아픔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공동체적 가치, 인간애를 그려낸 시편들은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파동이 있다.
안도현 시인은 “이 시집은 감정이 여리고 섬세한 시인 문정을 꼭 빼닮았다. 세상을 보는 눈은 연민으로 가득 차 있으며, 목소리는 욕심 없이 차분하고, 그가 매만진 언어는 숨소리가 고르다”며 시인을 그리고 있다.
출판 애지, 페이지 190쪽, 가격 9000원.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