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더 이상 참지 않는 세태와 사이버시대의 도래와 함께 민원접수도 편하게 하려는 성향 때문이라고 경찰은 자체 분석했다.
도민들이 접수하는 민원 중 교통관련 민원이 월등하게 많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문제인데다 최근 블랙박스의 등장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블랙박스 화면을 제공하는 민원인들이 많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판별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블랙박스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범죄수사나 생활질서 관련 민원이 눈에 띈다.
접수된 민원 중 취하건수는 2011년 125건, 2012년 214건, 지난해 330건, 올해 현재까지 108건이다. 민원을 제기했다가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하는 경우 직접 취하한다.
민원접수 건수가 해마다 급증했지만 이에 따른 만족도도 2011년 86.2에서 지난해 97.4로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충남경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최우수 지방경찰청으로 선정됐다. 이는 40개 중앙행정기관 평균 81.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만 교통 민원에 관한 것은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사진 등으로 판별해 주지만 범죄수사에 대한 민원은 장기간수사 등의 특성상 범인 검거 완료를 민원처리로 보지 않고 관련부서로 전달한 것까지를 민원처리로 보고 있다.
충남경찰청 민원실 담당자는 “즉시, 100% 처리를 원칙으로 최장 10일 이내 답변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도민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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