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원정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막판 활약이 빛났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8회 2사에서 귀중한 내야 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텍사스는 후속 2번 앨비스 앤드루스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지면서 결국 3-0으로 이길 수 있었다.
추신수의 안타가 물꼬를 텄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8회 텍사스의 공격도 8, 9번 타자로 힘없이 물러나는 듯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상대 두 번째 투수 호엘 페랄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내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후 앤드루스가 통렬한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텍사스의 3승(3패), 그 결승점에 추신수는 모두 관여했다.
지난 2, 3일 연이틀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중심에 추신수가 있었다.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추신수는 끝내기 득점에 이어 끝내기 타점까지 올렸다.
그리고 추신수는 7일 탬파베이 원정에서 다시 결승득점을 올린 것이다. 약점이던 1번 타자 보완을 위해 7년 1억3000만달러(약 1380억원)에 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 거액이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추추 트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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